울산시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주낙영)이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의 경쟁력 강화와 리더십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한 ‘제20회 여성리더 심화과정’이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울산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방행정연수원이 장기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리더양성과정을 수료한 지자체 여성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여성리더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28일), 김기현 울산시장(29일) 등 각 분야 명사 특강과 함께 생태환경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울산지역 현장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ㆍ가정 양립을 통한 여성인재 활용’을, 이 과정 수료생 출신인 김미영 강원도 일자리특보는 ‘여성리더, 열정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각각 특강을 한다.
29일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그레이스 리더십(Grace Leadership)’이란 제목의 강연을,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체인지(體仁知)로 인생을 체인지(Change)하라’는 제목의 특강을 펼친다.
아울러 우리나라 대표적 회색 공업도시라는 고정관념을 부수고 푸른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울산 태화강 주변 생태환경 복원사례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지방행정연수원은 여성공무원이 열정과 능력을 갖춘 조직의 리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1994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6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리더양성과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2기수에 걸쳐 총 966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다.
특히 여성리더심화과정은 1997년 개설된 이후 올해 20회째를 맞고 있으며, 수료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 제고와 상호 소통을 위한 특별 교육 형태로 운영, 지방의 핵심관리자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전국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조선업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에 이 행사를 유치했다”면서 “전국 여성리더의 역량 및 네트워크를 강화,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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