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사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이날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등 물의를 빚은 데 깊이 사과한다”며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호텔롯데로부터 급여 8억5,000만원과 보너스 4억9,600만원을 받아 ‘부당급여’ 논란을 일으켰다. 신 이사장이 경영에 기여한 바가 없고, 오히려 호텔롯데의 이미지와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는데도 13억4,600만원을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외에도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자이언츠, 대홍기획, 롯데리아, 롯데재단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는 신 이사장의 사임 의사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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