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2016 시즌 상금왕이 가려질 무대가 마련됐다.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ㆍ6,933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으로 지난해보다 총상금은 2억원이 많아진 12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올 시즌 남은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현재 상금 레이스에서는 최진호(32ㆍ현대제철)가 4억2,3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33ㆍ동아제약)이 3억4,800만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상금 3억원을 받은 상금랭킹 3위 이경훈(25ㆍCJ대한통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금왕 경쟁은 최진호와 박상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양상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하는 나머지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ㆍCJ그룹)과 2015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까지 출전한 안병훈은 “고국에서 첫 우승이었던 만큼 신한동해오픈은 굉장히 특별한 대회”라며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에도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맹활약한 이수민(23ㆍCJ오쇼핑),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KPGA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아시아투어에서 13승을 거둔 태국의 강호 통차이 짜이디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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