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독물질 항균필터 회수율 28%에 그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독물질 항균필터 회수율 28%에 그쳐

입력
2016.09.27 15:50
0 0

유독물질이 검출돼 정부로부터 회수 권고 조치를 받은 공기청정기, 에어컨 항균필터의 회수율이 저조해 수거대상 제품 10개 중 7개는 여전히 유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항균필터의 회수율이 이달 9일 기준으로 약 28.3%에 그치고 있다”며 “생활화학제품의 유해성을 검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수거 및 유통망 차단 등 사후대책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OIT 항균필터는 수거대상 83만8,894개 가운데 23만3,404개(회수율 27.8%)가,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의 경우 176만3,964개 중 50만4,998개(28.6%)만이 회수됐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피해를 유발한 독성물질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화학적 특성이 유사한 물질이다. 환경부는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7월 정부의 회수 권고가 내려진 직후 위니아, 쿠쿠, LG 등 대다수 업체에 항균필터를 납품한 3M사는 자진수거 계획을 발표하고 회수에 나섰다.

김 의원은 또 지난 3월 환경부가 환경유해인자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금지 조치한 장난감시계, 지우개 등 어린이용품 13종 가운데 12종이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장시간 노출됐을 때 중추신경계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 등이 함유돼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대형포털 등에 협조요청을 하고,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