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1년 여 동안 공연을 본 팬들의 투표를 받아 그룹 소년24의 TOP 유닛이 새로 꾸려진다. 하지만 소년24는 경쟁심은 잠시 제쳐두고 '공연형 아이돌'로서 한류의 새 장을 열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소년24는 27일 오후 서울 명동 메사빌딩 보이즈24홀에서 'BOYS24 LIVE' 프레스콜을 열고 8곡을 소화했다. 지난달 종영한 Mnet 유닛 서바이벌 '소년24'를 통해 선발된 28인의 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브로드웨이를 연상케 하는 쉴 틈 없는 공연을 펼쳤다.
먼저 유닛 옐로우와 스카이가 준비한 'E'로 포문을 열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년들의 포부를 담은 노래로 멤버들은 번쩍이는 우주적인 의상으로 등장했다. 알파벳 E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반복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어 유닛 별 무대가 준비됐다. 'YOLO!'를 선곡한 그린은 발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상큼하고 귀여운 각자만의 매력을 방출했다. 스카이는 'Boom'으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화이트는 첫 눈에 반해버린 남자의 마음을 담은 'Bop'으로 여심 공략에 나섰다. 옐로우는 '캔디샵'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남성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화이트와 그린의 '게임보이', 옐로우와 스카이의 '타임리프', 전체 28인 소년들이 함께한 '라이징스타'까지 무대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블랙슈트를 빼입은 멤버들은 풋풋한 매력을 벗어던지고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변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공연 후 멤버들은 "지금도 서바이벌은 진행 중이지만 우리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어 라이브공연을 잘 하는 아이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라이브돌' '에너지돌'이라는 수식어를 탐냈다.
이미 소년24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 중이다. 지난 10일 홍콩으로 날아가 약 2,000여 명의 해외 팬들을 열광시켰다. 오는 10월 3일에는 일본팬클럽이 오픈되는 등 글로벌 행보를 계속해 나간다.
소년24는 CJ E&M 음악부문이 향후 3년 동안 약 250억 원을 투자하고 신화 신혜성, 이민우가 속한 라이브웍스컴퍼니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초대형 K팝 프로젝트다. 앞으로 1년여의 공연 결과를 종합해 멤버 중 일부만이 Top 유닛 'RE:BORN'(리본)으로 데뷔한다.
사진=이호형 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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