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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車, 전기차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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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車, 전기차로 확 바뀐다

입력
2016.09.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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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왼쪽부터)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2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박근태(왼쪽부터)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2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1톤 택배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바꾼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26일 광주 서구 광주광역시청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전기차 생산기반인 빛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구ㆍ개발(R&D)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중국의 완성차업체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인 조이롱코리아는 빛그린 산업단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는다. CJ대한통운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현 1톤 택배 차량을 조이롱코리아가 만든 전기화물차로 대체한다. CJ대한통운의 1톤 택배 차량은 모두 1만6,000여대에 달한다. 이중 얼마나 교체할 지는 전기화물차의 성능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앞서 조이롱자동차는 지난 3월 광주시와 연간 생산량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조이롱자동차는 경유ㆍ휘발유 엔진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 도입뿐 아니라 전국 300여곳의 물류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조이롱코리아가 자동차를 생산하는 과정의 물류는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이번 전기화물차로의 교체는 환경보전과 온실가스 저감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택배 사업에도 친환경 전동 자전거와 수레, 카트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 도시에서 양봉을 한 꿀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고, 산림청 및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폐부지를 활용한 에너지림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 시장은 “앞으로도 광주가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서, 국내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녹색 물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 구축과 보급 확산에 동참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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