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티브로드 어린이 바둑대축제’가 25일 경기 안양에 있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어린이 700여명과 학부모 800여명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티브로드를 대표해 참석한 장형석 ABC 사업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승부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바둑을 두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오늘 대회가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부(페어)와 최강부, 유단자부AㆍB, 고급부AㆍB, 중급부AㆍB, 저급부AㆍB, 꿈나무부A~D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바둑대축제는 스위스리그와 조별리그, 본선 토너먼트로 열렸다.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한국기원 총재상과 장학금 및 부상이 수여됐다. 특히 가족부는 18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최호철-최은서 가족이 이성운-이유림 가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바둑리그 경남 한림건설 팀의 주축인 최호철 선수는 “작년에 준우승을 해 아쉬웠는데, 도장(양천대일)에서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는 은서가 실력이 많이 향상돼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부에서는 한국에 바둑유학 온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어린이가 임경찬 어린이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고타로는 “우승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이야마 유타 같은 프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벤트 부분은 티브로드 바둑팀 이상훈 감독과 박정환 선수 등 선수단 9명 전원이 참가해 지도다면기와 사인회를 가져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바둑 컬링, 오목 및 알까기 연승전, 페이스페인팅, 커리커처, 티브로드 서비스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티브로드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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