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 번에 아파트 60채 산 중국 부동산 ‘큰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 번에 아파트 60채 산 중국 부동산 ‘큰손’

입력
2016.09.26 17:21
0 0
중국 퉁저우구의 한 부동산회사에 설치된 퉁저우 신도시 모델 뒤로 직원들이 시민에게 분양을 권유하고 있다. 신화망
중국 퉁저우구의 한 부동산회사에 설치된 퉁저우 신도시 모델 뒤로 직원들이 시민에게 분양을 권유하고 있다. 신화망

부동산 투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한꺼번에 아파트 60채를 매입한 ‘큰 손’이 등장했다.

26일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인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저장(浙江)성 출신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9,800만 위안(약 166억원)을 주고 아파트 60채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남성은 변호사 2명과 함께 청두의 한 부동산을 방문해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360만 위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110~130㎡(약 40평)가량 규모의 아파트 한 채 당 가격은 1만5,000 위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투기 열풍이 가열되면서 청두의 경우 올해 초 1㎡ 당 9,000 위안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이달 기준 1만5,000 위안 수준으로 70%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매매차익을 노리는 전국의 투자자들이 청두지역으로 몰리면서 이처럼 한꺼번에 아파트 수십 채를 사들이는 큰 손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다른 대도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펑파이는 “상하이(上海)에선 부동산 대출규제가 강화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가계분리를 위한 위장 이혼 열풍이 불었다”며 “광저우(廣州)에선 이혼 신청 정원이 차 10월을 넘겨야 이혼을 할 수 있을 정도다”고 전했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