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질문=오십견 증세와 어깨 힘줄 파열 증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답변=대부분 어깨 통증이 있으면 오십견이라는 병명을 많이 떠올립니다. 오십견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막이 노화가 됨에 따라 관절막이 섬유화가 되고 수축되어 어깨뼈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십견 증상은 힘줄 파열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경험이 부족하면 정밀검사가 없을 경우 진단이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단독으로 오십견이 어깨에 있다고 하면 팔을 원활히 움직이기 위해서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막이 유연성을 잃고 섬유화가 되어 움직임에 제한이 옵니다. 오십견 환자분들은 어깨의 운동 범위가 앞쪽 뒤쪽 옆쪽으로 모두 줄어들어 있습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보통 뒤로 가는 운동이 잘 안되고 옆쪽 앞쪽으로 올리는 운동 범위가 줄게 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등뒤의 브래지어 끈을 풀기 힘든 경우 남성의 경우 화장실에서 위생처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오랜 기간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보통 4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단계는 먼저 밤에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서 통증은 어깨 옆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때는 관절이 많이 굳지 않고 염증이 생기는 단계로 통증이 주 증상이 됩니다. 2단계는 통증이 심해지며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고 운동 제한이 동반되어 관절운동 범위가 현저히 줄기 시작합니다. 이때의 기간은 오십견이 시작된 지 2-3개월 정도로 볼 수 있고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불편하여 병원을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3기는 어깨 운동범위의 끝부분에서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통증은 심하지 않고 어깨 강직상태가 더 뚜렷해지며 이 시기가 지나면 관절운동이 점차로 회복됩니다. 사람마다 오십견일때 어깨 관절은 통증이 없는 정상쪽과 비교하여 어깨 관절운동범위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통증이 없는 반대쪽 어깨와 항상 비교를 해 봐야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 근육도 많고 유연성이 떨어져 마치 어깨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보이지만 실제로 반대쪽과 비교를 했을 경우는 차이가 없으면 정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단 당뇨가 있거나 양측에 오십견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반면 어깨 힘줄의 증상은 일단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힘이 없어서 잘 들지 못하고 통증이 동반 됩니다. 이부자리를 팔을 뻗어서 가져 올 때나 어떤 물건을 들 때 어깨에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통증이 지속되지 않고 줄어들기 때문에 진단을 놓쳐서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은 오십견과 더불어 많은 어깨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병이어서 반드시 어깨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힘줄 파열은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는 염증은 없기 때문에 아프지 않는 반대편 어깨에 비교해도 대부분 운동 범위가 차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십견과 차이는 방치를 했을 경우 힘줄 파열은 회복되지 않고 계속 악화과정이 진행되어 인대 봉합수술이 힘든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오십견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고 힘줄이 끊어져 있으면 내시경을 이용하여 봉합 수술을 해야 합니다. 두 질환의 증상의 차이를 요약해 보면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운동이 잘 안되면서 통증이 있다'이고 회전근개 힘줄 파열은 '어깨에 통증이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들때 힘이 떨어진다'고 표현 될수 있습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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