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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장관, 자진사퇴 거부 “국무위원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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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장관, 자진사퇴 거부 “국무위원 역할 다할 것”

입력
2016.09.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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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장에서 김재수 장관이 이준원 차관에게 질의하는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농림부 국감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인해 위원들이 장관에게 질문을 하지 않고 차관에게 질의했다. 세종=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6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장에서 김재수 장관이 이준원 차관에게 질의하는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농림부 국감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인해 위원들이 장관에게 질문을 하지 않고 차관에게 질의했다. 세종=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국무위원으로 농업 현안에 대해 성실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야당의 장관직 자진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농식품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도덕적 권위가 훼손된 장관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세종 정부청사에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해임안 가결 이후 김 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이준원 차관에게만 질의를 하면서 오전 내내 자리만 지켜야 했다.

그러나 오후에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의원이 김 장관을 상대로 첫 질의를 시작했고, 김 장관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시절 자신이 다니던 한 대형교회에 회삿돈으로 교회 헌금을 줬다는 논란에 대해 "aT 공사가 식품, 반찬, 쌀 등을 180개 시설에 다양하게 기부했는데 그 가운데 종교단체 기독교 단체가 있었다"며 "법인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다른 교회는 신도수 15명 밖에 안되는 소외계층인데 장관이 다니던 교회는 대형교회 아니냐"며 "사장 취임 이전에 기부한 적이 없는데 사장 취임후 끼워넣기 한 것 아니냐. 왜 굳이 국민의 재산인 공기업의 돈으로 그렇게 했느냐"고 다그쳤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탄 받을 일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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