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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유적지 진도 벽파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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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유적지 진도 벽파정 복원

입력
2016.09.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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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역사관광 탐방코스 활용

전남 진도군은 임진왜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적 요새인 벽파정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전남 진도군은 임진왜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적 요새인 벽파정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적 요새인 진도 벽파정이 복원됐다.

진도군은 26일 고군면 벽파리에서 이동진 군수를 비롯해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벽파정 복원사업 준공 및 현판식을 가졌다.

당초 벽파정은 1207년(고려 희종 3년) 진도의 관문인 벽파나루 언덕에 세워진 뒤 1465년(조선 세조11년) 중건됐지만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허물어지고 옛 자취만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정면 가로 11.1m(5칸) 측면 세로 6.3m(3칸) 크기로 고려시대 양식의 팔작지붕 기와집 형태로 복원했다. 또 벽파정 내부에는 벽파정을 주제로 한 시문을 진도 출신 서예 작가들이 직접 쓴 작품 3점도 내걸었다. 군은 앞으로 8작품을 추가로 내걸 계획이다.

벽파정은 고려 후기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본거지를 옮겨 여몽연합군과 회담 장소로 이용하는 등 대몽항쟁의 근거지였다. 또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순신 장군이 16일 동안 머물면서 전략을 세우고 수군을 정비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적 요새이다.

이 군수는“복원된 벽파정을 이 충무공 벽파진 전첩비와 명량대첩의 울돌목, 진도타워 등과 연계해 호국승전 역사·관광 탐방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앞으로 관광객 500만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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