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평균보다 3배나 높아

농촌 고령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農家)의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국가 전체의 세 배 수준에 달했고, 농가의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 순으로 나열할 때 정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은 환갑을 돌파했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농가 고령 인구 비율은 38.4%로 집계됐다. 10명 중 4명 가량이 65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비율이 2005년 조사에서 29.1%, 2010년 조사에서 31.8%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5년 새 가파르게 높아진 셈이다.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3.2%였던 것을 감안하면, 농가의 고령화는 국가 평균의 세 배 수준에 달한다.
또한 농가에서 60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010년 41.8%에서 지난해 50.8%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농가 중위연령은 2005년 54.1세, 2010년 55.7세였다가, 지난해 60.1세로 사상 처음 60세를 넘어섰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2005년 60.6세, 2010년 62.3세였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65.6세로 높아졌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漁家) 경영주의 평균연령도 2010년 59.1세에서 지난해 62.5세로 3세 이상 올랐고, 임업의 임가(林家) 경영주 평균연령은 같은 기간 60.9세에서 64.0세로 치솟았다.
한편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의 전체 인구는 2010년 306만3,000명에서 지난해 256만9,000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농가 인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6.4%에서 5.0%로 줄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