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3척이 추격전 끝에 해경에 나포됐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북서방 68마일(12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나포된 N호 등 중국어선 3척은 지난 24일 중국 석도항에서 출항해 25일 허가 없이 어업협정선 내측 12마일(22㎞) 해상을 침범해 까나리 10여톤을 포획하고,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쯤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발견해 검문검색을 위해 고속단정 5척을 하강해 접근, 정선 명령을 했다. 하지만 중국어선들은 이를 무시한 채 계속 도주했고, 해경은 20여분 간 추격한 끝에 모두 붙잡았다.
해경은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2척을 태안군 신진항 태안해경전용부두로 압송해 N호 선장 려모(38)씨 등 선원 등을 상대로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업 협정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외국어선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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