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의 한선화(26)가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내달 13일 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7년 전속계약 종료를 앞둔 한선화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26일 한선화와의 결별 소식을 알리며 “시크릿은 재계약을 완료한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 3인 체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크릿에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크릿과 한선화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크릿을 떠난 한선화는 연기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앞서 2012년 KBS2 ‘광고천재 이태백’으로 연기를 시작해 2014년 tvN ‘연애 말고 결혼’, SBS ‘신의 선물-14일’에 출연했고, 지난해 MBC ‘장미빛 연인들’에선 주연을 맡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2009년 데뷔한 시크릿은 2014년 8월 발표한 앨범 ‘시크릿 서머(Secret Summer)’ 활동 이후 전효성과 송지은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개별 활동에 주력해왔다.
한선화의 탈퇴로 시크릿도 ‘아이돌 7년차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에 아이돌그룹의 최대 계약기간이 7년으로 명시돼 있어 데뷔 7년차에 멤버 탈퇴와 팀 개편으로 진통을 겪는 그룹이 많다. 시크릿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포미닛은 지난 6월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재계약 불발로 결국 해체됐고, 2NE1도 공민지의 탈퇴로 팀을 재정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