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으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병마와 싸우던 이광종 전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으로 유망주 발굴 및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왔다. 이 전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 전 감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U-22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 킹스컵 도중 고열 증세를 보여 대회 도중 귀국했고,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전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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