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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의 밤을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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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의 밤을 함께 걸어요”

입력
2016.09.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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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내달 1일, 임시수도정부청사 일원서 ‘夜行’ 하반기 행사

6개 테마, 다양한 볼거리 제공… 전후 세대 역사의식 교육의 장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 포스터.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은 궂은 날씨에도 행사 기간 8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이번 하반기 행사엔 부산보훈청, 육군 제53보병사단, UN평화기념관,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동참하고, 행사 주제도 더 강화했다.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 포스터.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은 궂은 날씨에도 행사 기간 8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이번 하반기 행사엔 부산보훈청, 육군 제53보병사단, UN평화기념관,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동참하고, 행사 주제도 더 강화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 하반기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비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야경(夜景)ㆍ야로(夜路)ㆍ야사(夜史)ㆍ야화(夜畵)ㆍ야설(夜說)ㆍ야식(夜食) 등 6개 테마로 행사가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은 궂은 날씨에도 행사 기간 8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것에 힘입어 하반기 행사엔 부산보훈청, 육군 제53보병사단, UN평화기념관,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동참하고, 행사 주제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가운데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의 경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현 부산근대역사관),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영락교회를 추가해 총 14곳을 밤 11시까지 개방하고,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는 투어 구간과 횟수를 대폭 늘려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사(夜史, 피란수도의 역사스토리체험)’에서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화혜장과 함께하는 전통꽃신 만들기 등 22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夜設)’, 피란시절 음식체험인 ‘야식(夜食)’ 등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특별행사로 군가를 배경음악으로 군복, 교복, 체육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단체댄스를 펼치는 ‘진짜사나이 플래시 몹’을 비롯해 ‘문화재 포토제닉상’, ‘부산야행 4행시 공모ㆍ전시’, ‘종군기자와 함께 추억 만들기’, ‘문화재를 사수하라’ 등이 새로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 임시수도정부청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하며, 오후 9시엔 코요태 신지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1,129일 중 1,023일 동안 임시수도였던 부산(서구)에는 임시정부청사와 대통령관저, 입법ㆍ사법ㆍ행정기관이 위치해 국난극복의 지혜를 모았다”며 “이번 행사가 전쟁과 피란민들의 실향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 특히 초ㆍ중ㆍ고생과 대학생 등 미래 세대에게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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