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 무관ㆍ청문회서 의혹 해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회가 본회의에서 가결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김 장관이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이 건의됐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더구나 새누리당에선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해임안을 정치공세로 보고 수용불가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김 장관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사라졌다.
박 대통령의 해임안 거부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해임안 통과를 주도한 야권이 김 장관을 인정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어려워, 당장 26일 농식품부 국정감사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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