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재선에 성공했다. 코빈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대표 경선 결과 총 61.8%를 득표해 예비내각에서 고용ㆍ연금장관을 맡았던 도전자 오웬 스미스 하원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코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같은 노동당 가족”이라며 공존을 호소했다. 그러나 일간 가디언은 예비내각을 사퇴한 중진 의원들이 복귀 제안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당 내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코빈 대표는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노동당이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도 참패하자 예비내각 직무를 맡은 온건 좌파 성향 중진의원이 대거 사퇴하는 등 당권 도전을 받아 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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