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융권 파업 참가율 저조…성과연봉제 도입 적극 추진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융권 파업 참가율 저조…성과연봉제 도입 적극 추진될까

입력
2016.09.23 20:21
0 0

[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23일 금융노조의 총파업 참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성과연봉제 도입이 적극 추진될지 주목된다.

▲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2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금융노조의 총파업에는 노조 추산 7만5,000명, 정부 추산 2만명 안팎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금융노조가 애초 예상했던 9만명보다는 적은 규모다. 사측은 예상보다는 파업 동력이 크지 않은 점을 확인한 만큼 성과연봉제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권 사측은 지난달 금융노조의 임단협 파트너인 금융사용자협의회를 사실상 해체하며 '각개 격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순이자마진(NIM) 등 은행 핵심이익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순이자마진은 지난 2005년 2.82%에서 작년 말 역대 최저 수준인 1.60%까지 떨어졌다. 반면 총이익 대비 임금비중은 같은 기간 6.3%에서 10.6%로 상승했다.

승진을 포기하고 일하지 않는 무임승차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책이 없다는 것도 사측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1인당 생산성을 올리려면 성과연봉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시중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번 1차 총파업을 계기로 2차, 3차 파업을 준비 중이다.

애초 예상보다는 파업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휴가자나 연수자 등을 제외한 노조원의 83%(노조 추산)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동력이 크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조는 기업은행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발견하고, 조만간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이번 파업을 끝내고 난 후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2차 총파업은 물론 12월 3차 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장타대결' 1R, 김세영 아닌 박성현이 웃었다

퓨처스 출전 불가 이대은, 경찰야구단 입대 포기

생애 첫 PO 진출한 김시우, 공동 4위 '산뜻한 출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