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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출범…서민 금융 지원, 이제 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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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출범…서민 금융 지원, 이제 한 자리에서

입력
2016.09.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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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소금융ㆍ햇살론 등 여러 기관에 나눠져 있던 서민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했다. 대출을 받기 위해 이곳 저곳 옮겨 다닐 필요가 없고, 창업ㆍ컨설팅ㆍ교육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서민ㆍ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부터 시행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재원과 수단을 한 곳에 모아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패자부활전의 성공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둥지를 튼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상품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연말까지 전국에 구축될 서민금융통합센터 33곳을 통해 서민금융 상품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는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미소금융재단, 사업운영ㆍ긴급생계자금융인 햇살론은 저축은행, 고금리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생계형 대출인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담당해왔다. 모두 서민정책 금융이란 이름을 달고 있어 수요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서민금융 상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금융ㆍ취업지원, 복지서비스 안내를 결합한 종합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단순히 자금을 빌려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또한 이용자별 이력관리ㆍ수요분석 등을 통해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서민금융 종합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초대 진흥원장은 김윤영 신용회복위원장이 맡았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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