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왼쪽)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실제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약 3분 가량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올 시즌 열린 K리그 클래식 187경기, 챌린지 175경기의 실제 경기 시간(Actual Playing Time·APT)을 분석한 결과, 실제 경기 시간이 증가했고 추가시간 득점 비율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APT는 총 경기 시간 90분 중 실제 경기가 진행된 시간을 이르는 개념이다. APT가 높을수록 경기 중단이 적고 진행이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K리그 클래식의 경우 올 시즌 APT는 전년 대비 2분 19초 증가한 58분 58초로 나타났다. 챌린지는 전년 대비 2분 59초가 증가해 58분 52초를 기록했다.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골은 총 45골(9%)로 지난 시즌 (26골·5%)보다 크게 증가했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40여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후반 추가시간 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챌린지 역시 올 시즌 '극장 골' 비율(22골·6%)이 지난 시즌 (32골·5%)보다 크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APT 증가와 공격 축구 유도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경기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경기구를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했고 선수교체 시 소요시간을 단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킥 처리시간 단축을 위해 'GK 6초 룰' 엄격 시행, 코너킥과 스로인 시 고의적 경기지연 금지, 파울 선언 이후 고의적 볼 터치 금지 등을 통해 APT를 증대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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