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티셔츠를 입고 훈련하는 볼티모어 선수단. /사진=볼티모어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글로 뚜렷하게 새겨진 '김현수'와 등번호 '25'.
볼티모어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전을 앞두고 모두 '김현수'로 변신했다. 선수단 전원은 24일 진행될 '김현수 데이'에 팬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행사 티셔츠를 입고 훈련을 소화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올해 2차례 특정 선수 이름을 새긴 티셔츠 행사를 열었다. 첫 번째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마크 트럼보(30)였고, 두 번째 주인공은 김현수(28)다. 24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와 홈 최종 3연전 첫 날 홈 구장을 찾는 모든 팬에게 김현수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홈 팬들에게 개막전에서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실력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로 대반전을 이뤘다.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기용했다.
한편 자신의 티셔츠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둔 김현수는 23일 보스턴전에 대타로 나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팀이 3-5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출전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과 맞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03로 내려갔다. 볼티모어는 결국 3-5로 졌다.
강정호(29ㆍ피츠버그)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8로 약간 하락했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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