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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승 원동력 ③] 에이스가 넷... 선발 마운드 '판타스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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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승 원동력 ③] 에이스가 넷... 선발 마운드 '판타스틱 4'

입력
2016.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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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이제 2000년 현대가 세운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승(91승)에 도전한다. 22일 현재 90승을 거둬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신기록이다.

'2016년 두산'이 '2000년 현대'와 흡사한 것은 또 있다. 막강한 선발 마운드다. 당시 현대는 정민태와 임선동, 김수경이 나란히 18승씩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 해 두산도 이에 못지 않다. 외국인 선발 듀오 니퍼트와 보우덴이 각각 21승과 17승을 거두며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국내 선발진의 뒷받침도 든든하다. 유희관과 장원준이 나란히 15승을 올려 두산 선발 투수가 다승 1위부터 공동 3위까지를 휩쓸고 있다.

특히 두산은 장원준이 22일 kt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배출한 팀이 됐다. 올 시즌 KBO리그의 10승 이상 투수가 총 16명으로 구단별 평균 1.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 선발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두산의 막강 선발진은 다가오는 가을야구 전망도 밝게 한다. 단기전에서는 선발투수 3명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므로, 나머지 1명을 불펜으로 돌려 마운드 허리를 강화할 수 있다. 또 시리즈가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4인 로테이션을 가동해 선발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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