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리스를 포함한 KB손해보험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10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새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의 가공할 파괴력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셧아웃시켰다.
KB손해보험은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ㆍ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2)의 완승을 거뒀다.
수훈갑은 단연 새 용병 우드리스였다. 그는 이날 양팀 최다인 19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OK저축은행의 추격을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잠재웠다. 이날 존재감만 본다면 지난 시즌 최고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부럽지 않았다. 우드리스는 서브 에이스(2개)와 블로킹(1개)를 곁들이며 첫 경기에서 단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뒤 우드리스는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마지막에 잘해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국내 세터와 호흡에 대해선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으나 차차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차ㆍ포가 빠진 공백을 절감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를 비롯해 송명근과 박원빈이 빠진 가운데 첫 경기를 치러 완패를 당했다. 다만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전병선이 각각 14득점, 10득점을 기록해 위안을 얻었다.
최천식 SBS 배구 해설위원은 "아직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큰 우드리스는 물론 세터 양준식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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