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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선정대학은 수시 경쟁률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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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선정대학은 수시 경쟁률 올라

입력
2016.09.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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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 경쟁률 하락과 대비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반면 정부의 특정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대체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ㆍ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전국 21개 대학 중 14곳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또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상명대 천안캠퍼스를 제외한 2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19대 1로 지난해(9.02대 1)보다 높아졌으며,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1만6,699명이 늘었다.

프라임 사업은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인문계열 학과를 통폐합해 공학계열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으로, 융복합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술(ICT), 지능형 로봇, 스마트 자동차, 바이오 관련 학과 등이 신설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3년 간 투입하는 예산만 6,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과 달리 이들 대학은 경쟁률이 올랐다.

프라임 사업 학과 중 자연계열은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49.6대 1)가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전공(40.19대 1) 건국대 화장품공학과(37.57대 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가장 많이 오른 대학은 숙명여대(16.78대 1)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18.86대 1)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프라임 사업 선정으로 인한 기대효과가 대학 선호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 학과들과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 가능한 이공계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학과 및 대학 선호도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학교 이미지 악화로 인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부분 떨어졌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16개)에서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14개 대학 중 12곳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특히 재정지원 E등급을 받은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1대 1로, 6개 대학에 수시 원서를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크게 미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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