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김지혜(가명)양 가족은 3년 전 집에 공부방이 생기면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여섯 식구가 모여 사는 집은 늘 좁았고 서로 다툼도 잦았다. 하지만 3년 전 KB국민은행이 김양의 집에 공부방을 마련해주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식당일을 했던 엄마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집 조리사로 취직했고, 입시를 앞둔 언니는 학업성적이 크게 올랐다. 김양은 “공부방이 생기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KB국민은행은 학습환경이 열악한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학습공간을 만들어주는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저소득층을 방문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가구를 설치하는 등 열악한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다. 2012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380여 가정이 새로 단장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가정에 가스ㆍ전기 공사를 해주고 욕실 및 화장실 공사도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또 공사기간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박2일 희망캠프를 열어 가족간 유대감을 높이는 장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아동ㆍ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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