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2일 카이스트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내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카이스트는 다음달 행복청이 신청할 ‘산학융합지구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해 지정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또 보유한 고가의 연구장비를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이 활용토록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청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등 세계 100위권 내 해외 대학과 교류 협력해 행복도시를 글로벌 연구도시로 만드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단과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연구개발-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산업부의 공모사업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개 지구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세종테크밸리가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카이스트는 이 곳 안에 있는 산업단지 캠퍼스나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로 입주해 활동하게 된다. 카이스트의 해외 협력대학 소속 벤처기업과 한국기업이 공동으로 제품을 양산할 경우 시제품 제작과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손 잡고 행복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