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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 회원제 독서모임 ‘미래로클럽’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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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 회원제 독서모임 ‘미래로클럽’ 출범

입력
2016.09.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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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 대우재단 제공
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 대우재단 제공

독서클럽 운동에 대우재단(이사장 장병주)도 한 발 내딛는다. 대우재단은 30년 이상 기초학문 분야의 묵직한 책 660여권의 출간을 지원해왔다. 독서클럽 결성은 “학술서라 어렵다”는 선입관을 깨고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행보다.

대우재단은 22일 회원제 독서클럽 모임 ‘미래로클럽 1기’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힌 일반인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이들에게 주요한 책을 제공하고, 저자와의 만남, 책과 관련된 현장 답사 같은 행사들을 지원한다.

첫 책은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이주 노동자,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나’가 선정됐다. 이 책은 일제시대 중국인 노동자와 한국인간의 관계를 살핀 연구서다. 초기 이주민 역사를 살핌으로써 오늘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느냐는 제안인 셈이다. 미래로클럽은 김 교수와 토론자리를 마련한 데 이어 10월엔 중국인 노동자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답사를 간다. 이외에도 아트선재센터와 손잡고 비무장지대 일대 답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우재단 지원으로 저술된 학술서를 내고 있는 아카넷 신동해 주간은 “인문학에 대한 열망이 넘치는 시대에 학자들의 저술 작업을 지원하는 소극적인 차원에서 벗어나자는 차원에서 기획했다”면서 “1기는 4개월간 20명 정도가 활동하는 수준이지만 가능하다면 인원수나 활동기한을 늘려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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