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10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디자인축제인 ‘서울디자인위크2016’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의 주제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라이프’로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을 모색한다.
총감독을 맡은 이나미 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교수는 “스마트 디자인이란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똑똑함을 넘어서 지혜를 겸비한 디자인”이라며 “이번 행사가 스마트하게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49종의 앱세서리(Appcessoryㆍ앱과 액세서리의 합성어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제품군)를 선보이는 주제전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라이프’를 비롯해 ▦미래의 교통을 논하고 체험해보는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ㆍ전시’ ▦올해 처음 열리는 ‘2016 서울공예박람회’ 등이 있다.
서울공예박람회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총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공예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자 친숙한 소재인 ‘밥그릇’을 주제로 정했으며, 밥그릇에 대한 11가지 이야기를 통해 식문화 변화에 따른 공예품의 변화를 보여준다. DDP 배움터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며 전시된다. 황 총감독은 “끼니마다 밥그릇과 마주한다. 그러니 한국인의 일상이 아름다워 지려면 밥그릇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밥그릇의 미학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디자인위크는 9월에 개최되는 모든 디자인 행사를 하나의 디자인축제로 어우르는 것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해 민ㆍ관 공동협력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베이징디자인위크 2016’(26일~10월 6일)에서 서울을 게스트시티로 선정해 서울디자인위크 2016의 주제를 공유하며 전시를 진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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