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10월을 ‘세종 방문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어 가을 나들이객들을 맞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문화 도시 이미지를 구축키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세종, 가을이 차오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문화행사를 연계 운영키로 했다. 주요 문화행사로는 ▦제4회 세종축제 ▦2016 세종민속문화축전 ▦2016 문화의달 행사 ▦제2회 푸드트럭페스티벌 등이 있다.
세종축제는 다음달 7일부터 3일 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한글을 산업화하고 시를 명실상부한 한글도시로 만들기 위한 ‘한글산업전’을 기획했다. 시민배우와 시민합창단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뮤지컬인 ‘2016 한글꽃 내리고’ 공연, 백일장,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더불어 주무대와 수상무대섬, 매화공연장 등은 상설 공연장화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계속 선보이기로 했다.
7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민속문화축전에선 조치원읍과 아름동주민센터~호수공원에서 조선 ‘국조오례의’에 수록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조선시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의 나들이 때 길가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쳐 하소연하는 격쟁(擊錚)을 연출한다. 아울러 청주농악, 의당 집터 다지기, 태껸 등 대표적 무형문화재가 참가하는 초청공연을 여는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즐비하다.
문화의 달 행사는 14일부터 3일 간 ‘세종, 문화의 옷을 입다’를 주제로 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선 기획전시회와 지역예술인 미술전시회, 대한민국 난 대전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시는 이와 함께 참가 규모를 종전 19대에서 28로 확대해 푸드트럭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터벌에선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는 ‘청춘방송국’과 첼로와 밴드공연이 어우러진 ‘도시락(都市樂)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이 시장은 “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문화도시 세종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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