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그랑프리 경주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토너먼트가 신설되고 시리즈 경주가 확대되는 등 경마의 스포츠 요소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단순 베팅이 아닌 스포츠로서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챔피언십 시리즈 및 토너먼트 방식을 경마에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고마 선발을 위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안더비 챌린지 시리즈, ▲서울ㆍ부경(부산경남) 최강팀 선발전 등이 선보인다.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기 위한 챔피언십 시리즈는 2017년부터 시행된다. 지역별ㆍ월별로 시리즈 경주를 시행해 각 경주의 1~3위 경주마에게 승점을 부여하고 연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경주마들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출전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두 대회 우승마에게는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렇게 되면 1년간 꾸준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 대신 단 몇 차례의 좋은 성적으로 '깜짝 출전'하는 경우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도 연중 이어질 것으로 마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더비 챌린지는 이르면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신마경주ㆍ과천시장배ㆍ김해시장배ㆍ브리더스컵 등 2세마 대상 경주에서 1~5위를 차지한 경주마에게 승점이 각각 차등 부여된다. 참가 대상은 당해 입사한 국산 2세마로 거세마와 포입마는 제외된다.
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와 코리안더비 챌린지 시리즈의 정보를 경마정보 홈페이지, 경마방송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활동 중인 모든 조(팀)를 대상으로 예선, 본선, 결선의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하는 서울ㆍ부경 최강팀 선발전 역시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12월까지 월별로 특정일을 지정해 이날 4~8개 경주를 대상으로 선발전을 치른다.
10월에는 지역별 예선전이 열리고 경주별로 1~5위 입상마의 순위상금을 합산해 조(팀)별 순위를 가린다. 본선은 11월에, 최종 결선은 12월에 치러진다.
마사회 관계자는"베팅을 넘어 스포츠로서 경마의 패러다임을 재정착하기 위해 시리즈 경주를 확대하고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경마가 스포츠로서 매력을 갖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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