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가 주관하는 만해문학상 제31회 본상에 이인휘의 소설집 ‘폐허를 보다’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에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다시 봄이 올 거예요’와 김형수의 ‘소태산 평전’이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폐허를 보다’는 오늘날 1980년대와 본질적으로 달라진 바 없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억압적 정치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낸 소설집으로, 기존 노동소설의 경직된 형식이나 교조적 입장에 구애 받지 않고 사실과 허구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절절한 감동을 안긴다”고 평했다.
만해문학상은 올해 본상 상금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으며, 신설된 특별상에는 상금 1,0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11월 24일 저녁 6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