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제임스 베일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05년 제정된 제임스 베일리상은 생물공학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화학공학분야 최대 학회인 미국화학공학회와 세계생물공학회를 통해 추천된 학자를 심사위원회가 선정한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에 20여 년 동안 재직하며 미생물대사공학 연구에 힘써왔다. 최고 효율의 숙신산 및 부탄올 생산기술, 세계 최초의 가솔린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원료 등의 바이오 생산기술, 시스템대사공학 창시 등 생물공학분야에서의 중요한 연구를 수행한 공을 인정받았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시상식과 수상기념 강연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화학공학회 연례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카이스트 화학공학과 조교수 등을 거쳐 2002년부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한 이 교수는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2012년에 미국 화학회에서 선정하는 마빈 존슨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엘머 게이든상, 암젠생명공학상, 국제대사공학상 등 국제적인 상들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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