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시한부 반려견을 위해 인공 눈보라 기계를 설치해 눈을 뿌려준 주인이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애슐리 닐스는 열두 살이 된 반려견 스펑키가 여느 때와 다르게 사료를 먹지 않는 것이 이상해 동물 병원을 찾았으나 예기치 못한 소식을 들었다. 진단 결과 악성 암인 혈관 육종에 걸린 것이다. 수의사는 스펑키의 안락사를 권했고, 닐스는 안락사 전 눈 속에서 뛰어 노는 것을 유독 좋아했던 스펑키를 위해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닐스는 8년 전 위스콘신에서 텍사스로 이사를 하면서 스펑키에게 “이 눈을 꼭 다시 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여름의 텍사스에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처럼 보였지만, 닐스는 스펑키가 죽기 전 그 약속을 지켰다.
정유경 인턴기자(서강대 프랑스문화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