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일본의 전자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동생 루이지로 분장했다. 통역인 유진 구는 마리오로 변신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공식 트위터가 21일(한국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정규시즌 막판 신인선수에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혀 활보하게 하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신고식이 있는데 이의 일환이다. 콧수염을 단 오승환은 녹색 티셔츠와 마리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청색 멜빵바지를 착용했고, 흰색 장갑도 빼놓지 않았다 유진 구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축제를 즐겼다.
2013년 류현진(29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유령인 ‘마시멜로 맨’으로 분장했다. 작년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배트맨에 등장한 악당 ‘리들러’ 복장을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정작 루키 헤이징 당일에는 입지 못했다.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올해 데뷔한 최지만(25ㆍ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스모선수 복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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