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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능력 900만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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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능력 900만대 시대

입력
2016.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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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내외빈들이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에 건설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준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7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내외빈들이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에 건설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준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생산능력 900만대 시대 개막이 눈 앞에 다가왔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연간 생산능력 40만대 규모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848만대로 늘어났다. 여기에 중국 베이징현대 4공장인 창저우 공장(생산능력 20만대)이 연내 완공되는데 이어 내년에 5공장인 충칭 공장(30만대)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898만대에 달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안정적인 생산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동안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왔다. 지난 2007년 생산능력 501만대였던 현대기아차는 2009년 628만대, 2012년 718만대, 2016년 연말 기준 868만대의 생산능력을 차례로 확보해왔다. 내년에 충칭 공장이 순조롭게 준공된 뒤 2018년 창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이 20만대에서 30만대로 늘면 현대기아차는 908만대의 생산능력으로 명실상부한 ‘900만대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놓은데 이어 고성능 브랜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등 질적인 도약에도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해 도요타(1,15만대), 폴크스바겐(993만대), GM(984만대), 르노-닛산(849만대)에 이어 5위(802만대)를 차지한 바 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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