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애완견에 아이폰7 선물한 中 갑부 왕젠린 아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애완견에 아이폰7 선물한 中 갑부 왕젠린 아들

입력
2016.09.21 20:09
0 0
중국의 대표적 ‘푸얼다이(富二代ㆍ사치스러운 부유층 자녀)’ 왕쓰총이 자신의 애완견에 아이폰7 8대를 선물했다. 웨이보 캡쳐
중국의 대표적 ‘푸얼다이(富二代ㆍ사치스러운 부유층 자녀)’ 왕쓰총이 자신의 애완견에 아이폰7 8대를 선물했다. 웨이보 캡쳐

중국 최대 부호로 꼽히는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외동아들 왕쓰충(王思聰ㆍ28)이 최근 중국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8대를 애완견에게 선물해 구설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왕쓰충이 알래스카 말라뮤트종 애완견 왕코코에 최신 아이폰 8대를 선물한 뒤 이를 증명하는 사진을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微博)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왕쓰충은 “아이폰7을 구입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의)게시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내가 나서도록 등을 떠미느냐”는 글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아이폰7 256GB 모델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대당 1만 위안(약 16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왕쓰충이 애완견의 휴대폰 구매에 사용한 돈은 총 8만 위안(1,340만 원)으로 이는 중국 도시 근로자 평균 연봉인 6만 2,029위안(1,037만원)을 웃도는 목돈이다.

이에 대다수 중국 네티즌은 “당신이 부자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으니 과시할 필요 없다”는 식의 답글을 쓰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아이폰 몇 대를 다른 이에게 기부할 의향은 없는지를 묻는 이도 있었다.

중국 ‘푸얼다이(富二代ㆍ사치스러운 부유층 자녀)’의 대표격인 왕쓰충의 돈 자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노동절(5월 1일)에는 “썰매 개도 노동자이다”라며 ‘펜디’사의 명품 핸드백을 왕코코에게 선물했고, 고가의 애플워치를 양 발에 찬 개의 사진을 게시하며 “너희들은 애플워치가 있느냐”고 글을 올려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강유빈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