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와 중증 신생아들은 앞으로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3만명에 달하는 중환자실 신생아들은 본인 부담 없이 독감(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8가지 호흡기바이러스 질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5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숙아와 중증 신생아의 경우 각종 감염에 취약하며, 독감과 같은 흔한 바이러스 감염에도 호흡곤란 등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이들이 의료비 걱정 없이 충분한 진료를 받게 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분만취약지의 산부인과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취약지 산부인과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월 태백 등 97개 지역의 자연분만수가를 127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으로, 이는 도심지역 산부인과 분만수가(약 55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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