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2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북한의 5차 핵실험 나흘 뒤인 지난 13일 전개된 이후 8일 만이다. 이번 B-1B 재전개는 휴전선 근접까지 비행했다. 이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한 확장억제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B-1B 2대는 이날 오전 미국 괌의 앤더슨 미군공군기지를 출발해 오후 1시10분경 경기 오산 기지 상공에 도달, 오산 기지 인근을 약 20분간 선회 비행한 후 1대는 오산 기지에 착륙했고 나머지 1대는 선회 비행 후 괌 기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B-1B가 오산 기지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전개 때는 2대 모두 선회비행 후 곧바로 괌 기지로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착륙한 1대는 당분간 오산 기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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