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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새 명물 '파리지앵 마카오' 오픈... 호텔 앞엔 실물 절반 크기 에펠탑 반짝

입력
2016.09.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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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코타이는 상전벽해의 땅이다. 마카오반도 남쪽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이의 바다였던 곳이 매립을 통해 육지가 되고, 그 위에 수만 객실의 복합리조트들이 줄지어 늘어선 불야성이 도시로 변신했다. 지난 10여 년 마카오에서 빛의 속도로 거듭해온 진화의 중심에 코타이가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본딴 코타이 스트립이 본격 조성되기 시작한 건 2007년 3,000 객실의 베네시안이 들어서면서부터다. 이후 하나 둘씩 또 다른 카지노 호텔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포시즌스, 쉐라톤, 콘래드 호텔 등 샌즈 산하의 호텔만 계산해도 1만3,000개 객실이 넘는 거대 복합리조트 단지가 형성됐다.

이곳에 지난 13일 또 하나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샌즈 산하의 파리지앵 마카오다. 파리를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베네시안 등과 함께 마카오가 지닌 유럽적 낭만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3,000여 객실 다양한 크기의 회의공간, 1,200석 규모의 극장과 워터파크, 쇼핑몰, 키즈클럽까지 갖추고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의 가장 큰 특징은 호텔 정문 앞에 세워진 에펠탑이다. 파리 에펠탑의 딱 절반 크기다. 탑의 높이는 324m, 건물 38층 높이다. 탑에 들어간 강철만도 2,800여톤에 달한다고. 전 세계 에펠탑 모형 중에선 가장 높다고 한다. 탑의 전망대에 오르면 코타이 스트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완공과 함께 바로 코타이 스트립의 랜드마크가 된 탑이다. 밤이면 불을 밝혀 마카오의 꿈을 찾아오는 이들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리조트 내부도 온통 프랑스를 테마로 꾸며졌다. 로비의 천장은 거대한 황금빛 돔으로 만들어졌고 체크인을 하는 리셉션 공간은 궁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쇼핑몰 등 거리 곳곳에선 프랑스 테마의 거리 예술가들이 손님을 맞는다. 마임이나 움직이는 동상, 손풍금, 아코디언 연주 등이 진행된다. 에펠탑에 자리한 라쉰을 비롯 7개의 고급 레스토랑도 들어섰다.

리조트 내 키즈공간인 큐브킹덤도 눈에 띈다. 2,000㎡의 너른 공간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겨놓고 편안히 카지노나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시설이다.

코타이 스트립의 복합리조트들은 파리지앵의 큐브킹덤처럼 아이들을 위한 시설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이머가 중심이 아닌 가족관광 여행지로서 자리를 잡겠다는 것. 파리지앵 마카오 건너편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선 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플래닛J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참가자가 모험에 참여하며 직접 스토리를 만들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타이 샌트럴의 조식 뷔페는 애니메이션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 팬더’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다.

마카오=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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