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회를 맞은 창원조각비엔날레가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억조창생’을 주제로 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한 주 앞선 16일 폐막)에서 열린다.
전세계 14개국 116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예술, 예술 속 일상’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예술감독을 맡은 윤진섭 시드니대학 명예교수는 “그간 비엔날레가 너무 실험성에만 치중했던 게 사실”이라며 “보다 쉽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험성 측면에서 힘을 뺀 올해 전시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해왔던 기존 비엔날레와 달리 야외조각공원 조성에 주력한다. 창원시민이 즐겨 찾는 용지호수 일대에 전시돼 시민들이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출품작 대부분은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다수의 이탈리아 현대미술가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아르테 포베라’(60년대 이탈리아 전위미술 운동)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의 주요 멤버인 밈모 팔라디노 등 거장들이 전시에 대거 참여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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