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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백종원 때문에 불어난 체중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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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백종원 때문에 불어난 체중 '하소연'

입력
2016.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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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다이아의 정채연이 백종원 때문에 불어난 체중을 하소연했다.

정채연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 쿠닷편'의 제작발표회에서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았다"며 "실제로 체중이 늘어서 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급히 살을 뺐다"고 털어놨다.

이 프로그램은 백종원이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 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정채연과 샤이니의 온유가 함께 출연해 음식을 즐기는 방식이다.

정채연은 "멤버들과 일정만 빠쁘게 소화하다가 혼자 다른 분들과 함께 여행을 온 것은 처음"이라며 "예쁜 광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심신이 안정됐다.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왔다"고 흐뭇해 했다.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는 현대판 '헨젤과 그레텔'과 비유했다. 백종원을 '백삼촌'이라고 부르며 정채연과 온유에게 멈추지 않고 음식을 대접했다고 했다. 백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다른 목적은 전혀 없이 정말 먹고 자고 먹기만 하는 내용"이라며 "다만 동화처럼 잡아 먹지는 않는다"고 했다.

'먹고 자고 먹고'는 tvN과 tvN Asia가 공동 제작하고 아시아 9개국과 호주에 공동 편성됐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를 순회한다.

백종원은 "동남아 10개국에서 방송된다는 말을 듣고 상당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한식에 대한 동남아 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 현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한식을 소개하고 싶었다. 만드는 나도 재밌었고 두 조카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백종원은 매순간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아이돌에 대한 측은한 마음도 나타냈다. "같이 따라온 매니저들이 온유와 정채연이 먹는 것을 계속 신경쓰며 못살게 굴더라. 정말 불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눈치보면서 맛있는 것을 먹여서 살을 찌워놨더니 오랜만에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는데 살이 너무 빠졌다"며 "도로 다이어트를 해서 조금 서운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과 온유, 정채연의 동남아 음식 여행기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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