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 하면 고가의 DSLR 카메라로 촬영한 무거운 사진을 떠올린다. CU갤러리에서 21일부터 열고 있는 사진전 ‘길 위의 꿈’은 이런 상식을 무너뜨리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6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순수 아마추어의 전시회가 아니다. 전시회를 연 임경희 씨는 평생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온 작가다.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폰을 잡은 이유는 ‘자유’ 때문이다. 언제든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살려 촬영한 까닭에 사진에 투영된 정서가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작가와 함께 나란히 걸으며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든다. 그만 해도 괜찮은 성과지만 임 씨는 “아직 목마르다”고 했다. 그는 “다음 전시회에는 뭔가 깊은 생각에 감기게 할 수 있는 작품, 전혀 새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7일(화)까지 열린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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