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 음악과ㆍ애월고 미술과
한 학급 20명씩 총 40명 선발
제주지역 고교체제 개편에 따라 예술중점학교로 선정된 제주시 함덕ㆍ애월고등학교가 음악ㆍ미술과 신입생을 처음으로 선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함덕고 음악과 20명과 애월고 미술과 20명 등 모두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함덕고 음악과는 관현악(타악 포함), 피아노, 성악, 작곡, 국악 전공(국악 타악 제외)을 선발한다. 애월고 미술과는 전공구분 없이 선발해 2학년부터 세부전공(디자인, 서양화, 동양화, 조소)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신입생 선발 전형은 오는 11월 21∼22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 서류전형(내신성적)과 11월 29일부터 2단계 전형인 심층면접ㆍ소양평가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함덕고와 애월고는 다른 지역 예술고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전공 심화 과목을 80단위 이상으로 편성ㆍ운영할 계획이다.
정규수업을 통해 이뤄지는 실기수업과 개인레슨 비용은 전액 지원되며, 방과 후 수업에 따른 비용 일부를 교육청에서 일부 지원하는 등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제주에서 다른 지역 예술고에 진학하는 학생이 20여명에 이르고 지난 3년간 음악·미술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은 연평균 각각 63명과 131명에 달한다”며 “내년부터는 제주에서도 음악과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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