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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아마대회 1~7위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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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아마대회 1~7위 석권

입력
2016.09.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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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정환 9단

흑 이세돌 9단

큰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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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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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2> 아마추어바둑 사상 최고 상금을 내건 대회에서 한국의 출전 선수 7명 전원이 1위부터 7위까지 석권하는 사상 초유의 쾌거를 이뤘다. 추석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제1회 골드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김종해(27)가 6승 1패의 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0만위안(3,400만원)은 세계아마바둑대회 사상 최고액이다.

2위는 최우수(26), 3위 김기백(20), 4위 임경호(20), 5위 송홍석(28), 6위 장현규(23), 7위 윤성식(16).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중국과 대만 선수들을 따돌리며 1위부터 7위까지 싹쓸이해 세계 아마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과 대만 기업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 및 유럽, 아시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명의 대표선수들이 스위스리그방식으로 본선 대회를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

박정환이 △로 모자 씌워서 흑돌의 앞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애당초 무리한 발상이었다. 1, 3으로 껴붙이기만 해도 <참고도> 1 때 2, 4로 응수해서 더 이상 봉쇄가 안 된다. 박정환이 일단 4로 흑돌을 단수 쳤지만 이세돌이 5부터 9까지 알기 쉽게 바깥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이제는 오히려 오른쪽 백 대마가 더 위험해 보인다. 그나마 10이 좋은 수여서 흑 석 점을 제압했지만 워낙 우하쪽 손해가 커서 백이 불리한 형세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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