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암동 고려대 일대를 청년창업문화 공간으로 꾸미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시는 21일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첫번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려대에서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캠퍼스타운은 청년층의 창업을 도우면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1,5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시가 자금을 지원하면 대학은 인적자원이나 공간, 장비 등 유무형 자산을 지원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 52곳 가운데 협력의지가 높은 고려대가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은 오는 2020년까지 시에서 지원받은 100억원을 활용. 창업육성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활성화, 지역상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지역창조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달 초에는 창업ㆍ창작 전용공간인 파이빌이 들어섰다. 이곳은 창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공간이다. 시가 운영비로 4년간 8억원을 지원하고, 고려대에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가 고민하는 청년실업과 일자리문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해결하는 해법으로 고려대의 자원과 안암동 지역협력을 통해 특성에 맞는 맞춤형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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