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우덴.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17승(7패)째를 수확했다.
보우덴은 2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보우덴은 지난달 18일 인천 SK전부터 선발 5연승, 잠실 경기 5연승을 이어갔다. 또 17승으로 더스틴 니퍼트(21승)와 38승을 합작해 한 구단 사상 첫 외국인 투수 40승 달성에 2승 만을 남겨놨다.
이날 4회초에 2점을 내준 것 빼고는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6회초까지 총 106개를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보우덴은 4회초 1사 1ㆍ2루에서 6번 백상원에게 우전 안타로 첫 실점을 했고,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 8번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 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보우덴의 힘 있는 피칭이 좋았고, (포수)양의지와 호흡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보우덴은 "팀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라며 "야수들의 수비가 돋보였다. 4회에 더 실점할 수 있었는데 수비의 도움이 있어 추가 실점 없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직 넘버를 줄이는 호투를 해서 흥분된다.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땀 흘렸던 만큼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인 성적(17승)이 좋으면 당연히 기분 좋지만 팀원들 모두 합심해 거둔 승리라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며 "마이너리그에서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있는데 한국에서 던질 것을 생각하니까 벌써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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