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출범 4년 만에 첫 외국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시청 집현실에서 ㈜제오젠 강철수 대표와 세종첨단산단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제오젠은 웹사이트 WP작 및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중국과 일본, 이란,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아 외국 자본과 합작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세종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오젠은 첨단산단 내 총 10만㎡ 부지에 50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300여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3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제오젠 측은 3D 디스플레이의 제품 경쟁력과 국내외 고객들의 큰 반응 등을 볼 때 향후 5년 간 4,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대표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세종시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투자처로 결정하게 됐다”며 “외국자본 투자 사업을 잘 이행해 우선 2017년에 1라인 공장을 완공해 제품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투자에 성공한 만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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