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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출고가 89만9800원… 최대 46만원까지 할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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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출고가 89만9800원… 최대 46만원까지 할인 가능

입력
2016.09.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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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도 ‘프리브’ 국내 출시

3년 만에 한국 시장 도전장

키보드 살리고 안드로이드 탑재

LG전자 사운드 패키지
LG전자 사운드 패키지

LG전자가 29일 국내 출시하는 신형 고급 스마트폰 ‘LG V20’의 출고가를 89만9,8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확정했다.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프리브’로 3년여 만에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G전자는 20일 V20의 출고가를 발표하고 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6만원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을 환급해주고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24개월간 월 최대 1만5,000원씩 통신요금이 할인된다.

LG전자는 V20의 초기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까지 ‘사운드 패키지’ 할인 행사도 벌인다. 이 패키지는 블루투스 헤드셋(LG 톤플러스 HBS-900)ㆍ스피커(LG 블루투스 스피커 PH1), 추가 배터리와 충전 거치대로 구성된다. 정가는 20만7,000원이지만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 응용 소프트웨어(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5,000원에 살 수 있다.

전작인 V10보다 10만원이나 가격이 높은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응용 프로세서(AP), 음향, 카메라, 화면 등 모든 기능이 향상되면서 원가가 높아졌다”면서 “경쟁사들의 고급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20에 음악 파일의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출력하는 장치를 4개 장착해 음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V20에는 세계 최초로 전ㆍ후면에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사용한다.

블랙베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출시 행사를 가졌다. 모델들이 프리브를 소개하고 있다. 블랙베리 제공
블랙베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출시 행사를 가졌다. 모델들이 프리브를 소개하고 있다. 블랙베리 제공

한편 이날 캐나다의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프리브’를 국내 출시했다. ‘오바마폰’으로 유명한 블랙베리의 상징인 키보드를 그대로 살렸다. 제품 하단의 슬라이드를 내려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프리브에는 전면 200만ㆍ후면 1,800만 화소 카메라, 32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3GB 램 등이 적용됐다. 프리브의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블랙베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에 밀려 고전하다가 2013년 한국법인을 철수시켰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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