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매달 급여를 떼어 모은 기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놨다.
김의섭 학과장 등 교수들은 20일 이덕훈 총장에게 장학기금 2,275만원을 기탁했다. 경제학과 7명의 교수들은 제자들의 연구 및 학업에 대한 성취동기를 유도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01년 4월부터 급여이체 등으로 장학기금을 모아오고 있다.
이들은 기금이 어느정도 쌓이면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학과장은 “교수들이 조금씩 모은 장학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덕훈 총장도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시는 교수님들이 있어 기쁘다”며 “경제학과에 이어 앞으로 미술교육과, 경영학과, 특수대학원 등이 장학기금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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